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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확전 시도에…파키스탄 ‘美-이란 중재’ 탈선할 수도”

입력 | 2026-03-30 14:04:01

ⓒ뉴시스


이스라엘의 민간 시설 공습과 미국의 걸프 지역 병력 증강이 파키스탄의 미국과 이란간 평화 중재 시도를 탈선시킬 수 있다고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은 원칙적으로 대화 의사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측간 신뢰는 사실상 부재한 상태로 정부가 내놓는 공식 입장 차도 큰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방해는 중재 성사에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된다.

말리하 로디 전(前) 미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는 이란의 관심이 전쟁 종식과 함께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받은 것에 집중돼 있다고 했다.

로디 전 대사는 “가장 어려운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믿는 것”이라며 “그는 합리적인 행위자가 아니며 너무 변덕스럽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이란 최대 규모로 꼽히는 제철소 두 곳과 민간 핵시설(콘다브 중수 연구용 원자로)를 폭격했다. 이란 과학기술대학교 등 민간 연구시설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발언과 모순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크 이란 외무장관은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장 큰 제철소 2곳, 발전소 1곳, 민간 핵시설들 등을 공격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장한 외교 시한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미국과 조율 하에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비군사·비정권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평화 회담을 결렬시킬 수 있는 종류의 것이라고 믿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관리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체 등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간 입장차에 대해서는 양측이 진정으로 합의를 원한다면 입장차를 좁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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