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나라현 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01.13 [나라=뉴시스]
로이터통신과 TV니시닛폰 등에 따르면 나프타 수급 차질로 인해 일부 의료기기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의료용 고무장갑은 100개 들이 한 세트에 450엔(약 4200원)에서 2배 이상인 1000엔(약 9400엔)으로 올랐다. 후쿠오카 시내 병원장은 “최근 납품업자로부터 위내시경 등에 쓰이는 포셉(의료용 집계) 등 제품 가격의 대폭 인상을 통보받았다”며 “나프타로 만드는 주사기 같은 의료기기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26일 총리 관저에서 관련 부처들과 함께 의료기기 조달 현황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내 인공투석 튜브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한 기업의 경우 태국, 베트남 공장의 나프타 공급이 부족해져 올 8월경 일본 내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또 수술 도중 피 등을 받아내는 일폐용 폐액 용기 시장의 70%를 점유한 한 기업은 태국 공장 가동에 필요한 나프타 공급이 다음달 중순쯤 종료될 것으로 보고됐다. 일본 내 약 34만 명의 투석 환자(2024년 기준)가 당장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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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