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톱티어 캠퍼스]AI 산학 연계 역량 우수대학
1897년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 대학으로 출발한 숭실대는 1970년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하며 한국 정보기술(IT) 교육의 출발점을 만든 바 있다. 이러한 역사적 토대 위에서 숭실대는 이제 ‘AI 혁신 대학’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AI 교육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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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의 경쟁력은 특정 학과에 머무르지 않고 대학 전반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인문·사회·공학 등 전 분야 학생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전면 재설계했으며 생성형 AI 기반의 개방형 학습 환경을 구축해 ‘전교생 AI 리터러시’ 체계를 완성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모든 전공을 AI와 결합하는 구조로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는 시도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AI 분야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67억 원을 지원받는 점도 이러한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AI 전환을 총괄하는 거버넌스 체계 역시 차별화된 특징이다. 숭실대는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AI 혁신을 총괄하는 ‘AI위원회’를 신설하고 AI 보안·정책 분야 권위자인 임종인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AI위원회는 전략 기획·성과 관리, 산학협력 확대, AI 윤리 정책 수립, 인재 양성 로드맵 실행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전략은 2025년 ‘AX 비전 선포식’을 통해 구체화됐으며 전 구성원 AI 인프라 제공, 산학 기반 실무교육 강화, AI 윤리 내재화라는 3대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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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마이크로디그리와 융합 마이크로디그리를 통해 인문계 학생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공학계 학생은 경영·산업 이해를 갖추는 등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이수자에게 디지털 배지를 발급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역량 인증 체계도 구축했다.
첨단 교육 인프라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숭실대는 XR(확장현실) 기반 몰입형 수업 모델 ‘META-HyFlex’를 도입해 메타 퀘스트 3 등 최신 디바이스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공학계열뿐 아니라 인문·사회·경상계열까지 확산되고 있다.
산학협력은 숭실대 경쟁력을 구성하는 핵심축이다. 1902년 국내 최초 산학협력기관 ‘기계창’ 설립 이후 120여 년간 이어온 산업 연계 전통 위에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한 채용 연계형 정보보호학과,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 설립한 첨단융합안전공학과 등 산업 수요 기반 학과를 잇따라 신설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LS증권 등과 협력해 AI 기반 금융 교육 및 ‘AI 시스템 트레이딩 챌린지’를 운영하며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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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학생팀 역시 물류 최적화 AI 솔루션으로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학 차원에서도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S 등급,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교육콘텐츠’ 부문 대상 등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AI는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숭실의 대답은 ‘교육’이다.” 이윤재 총장의 말처럼 숭실대는 AI를 특정 기술이 아닌 대학 전반을 재구성하는 핵심 언어로 삼고 있다. 전자계산학과에서 시작된 IT 교육의 역사 위에 AI 대학 설립으로 이어진 흐름은 숭실대를 AI 교육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기반이 되고 있다. 개교 130주년을 앞둔 지금 숭실대의 도전은 미래 대학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