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신세계백화점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이 오픈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기록했다. 신세계 제공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전면 재구성해 1500평(약 5000㎡) 규모로 조성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공간이다. 식품, 패션, 리빙, 다이닝을 하나의 동선 안에 담아내며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머물며 취향을 발견하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제시했다.
지하 1층에는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인 식품관 ‘트웰브’가 들어섰다. ‘패션 매거진 콘셉트의 식품관’을 표방하며 의류 매장의 진열 방식을 식품 매장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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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는 기획 단계부터 집요함과 치밀함이 응축돼 있다. 가장 상징적인 요소는 바닥 마감재다. 백화점에 흔히 사용하는 대리석이나 무채색 타일 대신 옅은 핑크 톤의 테라조 타일을 선택했다. 대리석과 화강암, 유리 조각을 혼합해 만든 이 복합 소재 타일은 젊고 생동감 있는 공간을 구현하며 들어서는 순간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테리어팀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30곳이 넘는 생산 공장을 직접 돌아보며 색감과 질감, 패턴을 모두 새롭게 설계하는 맞춤 제작 방식을 택했다. 생산 단계에서도 디테일에 대한 치밀함이 이어졌다. 테라조 타일에 들어가는 알갱이의 크기와 분포 비율을 ㎜ 단위까지 조율하며 6㎜, 8㎜, 10㎜ 등 다양한 조합을 수십 차례 샘플링했다. 그 결과 가장 눈이 편안하면서도 공간에 생기와 리듬을 더하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
트웰브는 청담 상권의 30대 거주 고객과 직장인 소비 패턴을 분석해 ‘웰니스 푸드’를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트웰브 원더바’에서는 인삼, 케일, 햄프시드 등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착즙 주스·스무디 40여 종을 즉석 제조해 판매한다. 델리 전문 매장에서는 한식 기반의 ‘발효:곳간’과 글로벌 메뉴를 재해석한 ‘트웰브 키친’을 통해 900여 가지 조합의 맞춤형 플레이트를 구현할 수 있다.
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