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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리랑’ 티저, 하워드대 배경에 ‘화이트워싱’ 논란

입력 | 2026-03-25 17:57:02


BANGTANTV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리랑’ 티저 영상이 미국에서 ‘화이트워싱’(백인 중심적 표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방탄TV’는 BTS ‘아리랑’ 티저 영상을 공개됐다. 1986년 7명의 조선 청년이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가 워싱턴 D.C 하워드대학교에서 한국의 아리랑을 전파하는 내용이다. 

이 영상은 하워드대학교에 재학했던 조선 청년들이 한국 전통음악을 처음 녹음한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25일 기준 조회 수 575만 회를 넘겼고, 인기 급상승 영상 상위권에도 올랐다.

BANGTANTV 갈무리


하지만 조선 청년들이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에서 관객 다수가 백인으로 그려진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하워드대가 배경이지만 흑인은 2명에 불과했다

하워드대학교는 1867년 남북전쟁 이후 흑인 교육 확대를 위해 설립한 대학이다. 현재까지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역사적 흑인 대학(HBCU)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미국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화이트워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워드대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하워드대학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 속 인물 대부분이 흑인이 아닌 것으로 묘사된 점은 흑인 중심 대학의 역사와 어긋난다”며 “의도가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문화적 감수성과 역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탄소년단 측은 영상 설명란을 통해 “현대적 상상력에 기반해 재구성 및 창작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해석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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