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여의도 등 4월 초~중순 축제 송파 9일로 기간 확대·영등포 야간 연장
서울 전역에서 벚꽃 개화가 임박하면서 여의도와 석촌호수, 안양천 등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봄꽃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4월 3일부터 11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2026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축제 기간을 기존 5일에서 9일로 늘려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줄이고 보다 여유로운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구는 이번 축제를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호수 전역을 야외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꾸며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개막일에는 가수 거미의 공연을 비롯한 대형 무대가 펼쳐지고,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버스킹과 클래식, 재즈 공연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데이브레이크 등이 참여하는 ‘벚꽃만개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한다.
석촌호수 축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호수 배경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는 산책로 2.5km 전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포토존과 벚꽃 게이트를 통해 체류형 관광 요소를 강화했다. 송파구는 축제 종료 이후인 4월 12일까지도 안전 인력을 배치해 방문객 밀집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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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는 안양천과 도림천 제방길 일대를 중심으로 봄 나들이객 맞이에 나섰다. 해당 구간에는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식재돼 있어 매년 많은 시민이 찾는 대표 명소다.
구는 하천변 녹지 정비와 보행 환경 개선, 시설 점검을 마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도림천 책쉼터와 황톳길 정비, 보행 데크와 전망대 설치 등 체류형 공간도 확충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약 5일 빠른 4월 초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가까운 하천변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