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 제공
이러한 외형적 성과의 이면에는 김동철 사장의 ‘인사가 만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학력 중심 사회문제 해결 및 능력 중심 청년 자립 선순환 모델 구축’ 전략이 있었다.
기업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는 인식 아래 한전은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이끌 능력 있는 고졸 인재 채용뿐만 아니라 체계적 육성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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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체계적인 고졸 채용 확대를 위해 고졸 맞춤형 적합 직무를 도출하고 최적 채용 규모를 산정했다.
먼저 조직구조를 단계별로 분석하고 직무 중요도·난이도를 고려한 고졸 적합 직무를 도출한 결과 이에 해당하는 정원은 2166명이었다. 해당 정원의 정-현원 차, 퇴직예정자 분석을 통해 고졸 채용 규모를 체계적으로 산정했다.
한전은 학력 차별 없는 채용 선도기업으로서 2026년 정규직 4직급 고졸 공채(대졸자 지원 불가) 채용 인원을 82명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김 사장 취임 전인 2023년 11명에 비해 약 7.5배 늘어난 수치다. 앞으로도 고졸 적합 직무의 채용 수요를 체계적으로 반영해 직전 3개년(2023∼2025년) 채용 인원 104명의 3배가 넘는 32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17년 만의 최저치인 0.37로 떨어지고 ‘쉬었음 청년’ 중 고졸 이하가 58%에 이르는 등 고졸 청년들의 ‘취업 빙하기’ 상황을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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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교육부 채용연계형 직업교육’을 약 4개월간 시행한다. 한전의 공정한 선발 과정을 거쳐 선발된 우수한 고졸 인재에게 채용연계형 직업교육을 진행해 전기공사산업기사 취득 기회를 부여하고 취득자는 한전의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하는 제도다. 한전은 산업기사 취득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취업 후 역량 개발
한전은 단순한 고졸 채용 확대를 넘어 입사한 고졸 사원의 역량 강화와 경력 개발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에 ‘에너지 신기술 융합학과’를 2025년 3월 개설해 고졸 사원 28명을 교육 중이며 올해에도 28명을 선발했다. 한전은 고졸 인재의 입사 후 육성을 위해 학사학위 지원뿐만 아니라 자격증 취득 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전의 고졸 인재 채용 및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은 사회 조기 진출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앞당겨 부모 세대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경제 기반으로 결혼 및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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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