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13일(현지 시간) 이란 석유 수출 중심지인 하르그섬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2026.03.14 뉴시스
특히 NYT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중동 정세를 재편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전쟁 발발 뒤 이란의 거듭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자국 경제가 큰 피해를 입은 데다, 장기적으로 이란이 걸프 지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사우디는 최근 서부 킹파흐드 공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 전쟁 초기만 해도 사우디는 자국 내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해 미국이 자국 영공 및 군사시설을 이용하는 데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란이 사우디의 주요 에너지 시설은 물론이고 수도 리야드에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사우디 당국자는 WSJ에 “사우디의 참전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은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한 사우디의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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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