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 사진출처 지네딘 지단 인스타그램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54)이 차기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를 놓고 프랑스축구협회(FFF)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 “지단이 이번 여름 디디에 데샹(58)의 뒤를 이어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단과 프랑스축구협회 사이에 이미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2012년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이 14년간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치고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축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2021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임기를 마친 지단은 오래전부터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운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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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은 프랑스 축구의 전설로, 현역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지단이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한 프랑스는 사상 처음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이때부터 프랑스 축구는 ‘아트사커’의 대명사로 꼽혔다. 이후 지단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현역에서 은퇴했다.
대표팀뿐 아니라 클럽에서의 업적도 대단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세리에A 우승 2회,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 1회를 이끌었다. 2001~2002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월드컵을 비롯해 유로, 챔피언스리그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월드컵 골든볼, 유로 MVP, 유럽 5대 리그 MVP, 발롱도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 등을 모두 수상한 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기 전까지 지단이 유일했다.
2016년 대행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아 감독으로 데뷔한 지단은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2021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5년 동안 이후 어느 팀도 맡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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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