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인사동·명동 일대 상권에 외국인 수요가 급증하며 매출이 상승하는 ‘보라색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BTS 팬덤 ‘아미(ARMY)’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되면서, 공연을 앞둔 도심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21일 공연장 인근 상권에는 외국인 팬을 겨냥해 영어 메뉴판을 내건 식당이 늘었고,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을 전면 배치한 매장도 눈에 띄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 하루 매출 수준에 근접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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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은 그야말로 “물건이 없어 못 판다”는 반응이다. 명동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손모 씨(52)는 “너무 바빠서 힘들 정도지만 매출을 보면 웃음이 난다”며 “체감상 20% 이상은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손님이 크게 늘어 물량도 평소보다 많이 준비했다”며 “키오스크 덕분에 응대도 큰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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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택시 업계도 특수를 체감하고 있다. 택시기사 백모 씨(50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외국인 손님이 확실히 늘었다”며 “통제 구간으로 이동 시간이 길어졌지만 매출은 약 40%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왜 ‘보라색 상권’이 됐나…팬덤 소비가 만든 변화
거리 마케팅도 공연 콘셉트에 맞춰 ‘보라색’ 중심으로 재편됐다. 일부 상점은 보라색 아이템을 착용한 방문객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생활용품점에서는 보라색 풍선과 방향제 등을 모아 ‘BTS 컬렉션’처럼 꾸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약국조차 클로버 모양 장식 안에 BTS 멤버 사진과 보라색 풍선을 배치하며 팬들을 반겼다.
여기에 이번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콘셉트 컬러인 빨간색까지 더해지면서, 의류 매장에서는 빨간색 제품을 전면에 배치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색채 마케팅이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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