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시가 19% 상승 6월 1일 보유세 부과 기준 시점 관건… 세부담 피하려는 집주인 증가 조짐 2월 서울 주택매매심리 16.9P 하락… “현금 동원 쉽지 않아 매물 쌓일수도”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8.67% 오르는 등 보유세 부담 증가가 현실화 하면서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도를 고려하는 집주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뉴스1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예고된 가운데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8.67% 오르며 보유세 부담까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과 기준 시점인 6월 1일 전까지 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를 고려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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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최근 상담하러 오는 손님들이 있었다”며 “추가 부동산 규제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은퇴한 고령층 집주인들은 이번에 집을 처분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18일부터 공시가격 열람이 시작되면 집주인들이 구체적인 보유세 부담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매도를 고려하는 집주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 중 고가 주택을 보유한 집주인들이 절세를 위한 매도를 고민할 수 있다”며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더 심화하는 한편,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해 전월세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가 주택은 매물이 나오더라도 현금 동원력이 있는 매수자가 제한돼 있어 거래가 되지 않고 매물이 쌓일 수 있다”며 “반대로 중저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서울 외곽은 세 부담도 크지 않고 대출도 가능해 실수요자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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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