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출자제한 자료 허위제출 혐의 일부 회사 19년간 규제 적용 안받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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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며 가족이 소유한 계열회사 20개를 누락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17일 공정위는 정 회장의 지정자료 허위 제출 행위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병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 김준기 DB 창업회장과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에 이은 세 번째 대기업 총수급 인사 고발이다.
정 회장은 2021∼2024년 자료를 제출하면서 동생 정유경 씨와 그의 남편 김종엽 인트란스해운 대표 일가가 지배하는 8개사, 외삼촌 박세종 SJG세종 명예회장 일가가 지배하는 12개사 등 총 20개사를 소속 회사에서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 회사는 19년간 누락돼 관련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누락된 회사 자산 총액은 1조 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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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측은 “상호 독립적으로 운영돼 온 친족 회사를 단순 누락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후 절차에서 정 회장이 고의로 은폐할 의도나 동기가 없었음을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