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울패럴림픽 첫 2관왕 쾌거 금 2-은 3… 韓 선수 단일 대회 최다 “메달 5개 다 걸면 목 아플 것 같아”
김윤지가 15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20km 인터벌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 앞에서 손가락으로 ‘1위’를 표현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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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리’ 김윤지(20)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마지막 출전 종목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 선수 사상 첫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 2개, 은메달 3개)을 수확하며 한국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김윤지는 15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20km 인터벌 스타트 결선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까지 금 1개, 은메달 3개를 기록 중이던 김윤지는 이전까지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던 이 종목에 처음 출전해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김윤지는 “평창에서 4시간 동안 50∼60km를 타는 훈련을 꾸준히 해 오긴 했다. 오늘도 ‘훈련대로만 하자’란 각오를 했는데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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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의 맹활약 덕에 한국 선수단은 역대 패럴림픽 최고 성적인 금 2개, 은 4개, 동메달 1개(종합순위 11위, 오후 8시 30분 기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8년 평창 대회의 금 1개, 동메달 2개(종합순위 16위)였다. 한국 선수단은 첫 겨울패럴림픽 출전이던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부터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30년 동안 총 5개의 메달(금 1개, 은 2개, 동메달 2개)을 수집했는데 김윤지는 첫 출전 대회에서 혼자 이 기록을 넘어버렸다.
김윤지는 “정말 성공적인 패럴림픽 무대 데뷔라고 생각한다”며 “메달 하나하나가 무거워서 5개를 다 걸면 목이 아플 것 같지만, 이날을 위해 목을 튼튼하게 단련시켜 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는 16일 오전 4시에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