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아파트값 56주만에 하락 전환… 최고가 26억 84m², 23억대에 팔려 강남 3구-용산구 3주 연속 떨어져… 15억 이하 많은 성북-중구 등 올라 김윤덕 “똘똘한 한채 문제, 대책 준비”… 초고가-비거주 1주택 세금 강화 시사
12일 한국부동산원 3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강동구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서울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용산구에 이어 강동구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했다. 강남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인접 지역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강남 3구는 하락폭을 더 키우며 가격을 낮춘 거래가 이어졌다.
● 강남 3구·용산구 3주 연속 하락, 강동구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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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에서는 다주택자 급매물을 중심으로 최고가 대비 10% 넘게 하락한 매물들이 많았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84m²는 49억5000만 원에 매물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당초 55억 원에 내놨다가 팔리지 않자 호가를 내린 매물들이다. 지난해 11월 거래된 최고가 56억5000만 원보다 7억 원이나 낮아졌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한 달 사이 10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팔리지 않는 다주택자 매물이 쌓여 있다”고 했다.
반면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북구는 이번 주 0.27% 오르며 전주(0.19%) 대비 오름폭이 0.08%포인트 커졌다. 중구(0.27%), 서대문구(0.26%), 동대문구(0.22%), 강서구(0.25%), 구로구(0.17%), 관악구(0.15%) 등도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 초고가 주택·비거주 1주택 보유세 강화 시사
서울 아파트 매물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밝히기 전인 1월 22일 5만6216건에서 12일 7만6638건으로 36.3% 늘어났다. 성동구(84.5%), 강동구(67.4%), 송파구(64.7%), 동작구(63.1%), 마포구(52.9%) 순이었다. 강남구 매물은 32.5% 늘어난 1만44건으로 1만 건을 넘겼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발 가격 조정 흐름이 한강벨트와 인접 주요 자치구로 확산되는 양상이지만,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실수요 유입이 꾸준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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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