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늘어난 덕분…1년전보다 21% 껑충 지난해 R&D 투자도 37조7000억 역대 최대
뉴시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800만 원으로 전년(1억3000만 원)보다 21.5%(2800만 원) 증가했다. 2024년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23년(1억2000만 원) 대비 8.3% 늘었는데 이보다 2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성과급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했다. 특히 4분기(10~12월)에만 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인 20조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인 AI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그동안 고전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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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새롭게 도입한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임직원 13만 명에게 총 3529만 주(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18만7900원) 기준으로 1명당 평균 5167만2500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PSU는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도입한 제도다. 실제 지급여부와 지급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임원 보수는 한종희 전 부회장이 134억700만 원을 수령했고 이어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 61억2500만 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56억600만 원,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18억4300만 원 순이었다.
회사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투자(CAPEX)에는 수십조 원을 쏟아부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역대 최대인 37조7000억 원을 투자했다. CAPEX에는 52조7000억 원을 집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5조 원 이상 늘린 규모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고용한 국내 임직원 수는 총 12만8881명으로 국내 기업중 가장 많았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지난해 13.7년으로 전년(13.0년)보다 늘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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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