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광고판이 걸려 있다. 2026.3.8 ⓒ 뉴스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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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유사성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제작사가 논란을 일축했다.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는 10일 공식입장을 내고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로,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바,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창작 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없고,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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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MBN 뉴스7’은 연극배우 A 씨의 유족이 ‘왕과 사는 남자’ 일부 장면과 설정이 A 씨가 드라마 ‘엄흥도’ 제작을 위해 집필한 시나리오와 유사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엄흥도’는 2019년 숨진 A 씨가 2000년대 드라마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초고다. A 씨는 엄흥도의 31대손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방송사에 투고했으나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유족 측은 두 작품 모두 단종이 엄흥도의 권유로 음식을 먹고 만족한다는 설정, 엄흥도가 낭떠러지에 투신하려는 단종을 구하는 설정, 엄흥도 아들이 관아에 압송되는 전개 등이 A 씨 시나리오와 닮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종의 궁녀를 단일 인물로, 엄흥도의 자녀를 외아들로 각색한 부분도 시나리오와 비슷하다고 했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이 주연을 맡았고, 장항준 감독이 연출했다. 개봉 31일 만인 이달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는 한국 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34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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