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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무더기 퇴장…브라질 프로축구서 충격의 집단 난투극

입력 | 2026-03-10 09:39:24

크루제이루 vs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충돌



ⓒ뉴시스


브라질 프로축구에서 집단 난투 끝에 무려 23명이 레드카드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제이루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2026시즌 캄페오나투 미네이루 결승전 후반 추가시간 중 싸움이 일어났다.

카이우 조르지가 터뜨린 선제골로 크루제이루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46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골키퍼 에베르송이 슈팅을 막은 뒤 흘러나온 볼을 잡으려던 크루제이루 윙어 크리스티안과 충돌했다.

이때 에베르송이 크리스티안을 넘어뜨려 무릎으로 가슴팍을 짓누른 뒤 귀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크루제이루 선수들이 에베르송에게 달려들었고,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양 팀 선수들까지 가세해 난투극이 벌어졌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뛰고 있는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헐크는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가격하려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난투극은 약 8분간 이어졌고, 군사경찰까지 들어온 뒤에야 마무리됐다.

크루제이루의 우승으로 경기가 종료된 뒤 심판은 크루제이루 선수 12명과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선수 11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헐크는 “경기를 지켜봤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이런 일이 전 세계 뉴스에 보도되는 게 안타깝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난투극의 원인을 마테우스 칸단칸 주심 탓으로 돌렸다.

헐크는 “경기 시작 전부터 심판에게 경기가 안 좋게 끝날 거라고 말했다. 심판은 아무런 용기가 없었다”며 “퇴장이 필요하면 한 명이든, 두 명이든, 세 명이든 퇴장시켜야 했다. 결승전 심판을 맡은 게 너무 겁났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체에 따르면 칸단칸 주심은 이번 난투극이 전면적인 싸움으로 번져 상황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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