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대통령 옆 일 잘하는 시장” 李 13차례 언급하며 출마 공식 선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6.3.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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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청장 출신의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X(옛 트위터)에서 ‘일을 잘한다’고 공개 칭찬했던 정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 출마할 당시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 대선 때도 했던 ‘동영상 출마선언’ 방식을 차용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9일 공개한 11분 52초 분량의 출마선언 영상에서 “이 대통령을 뒷받침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오세훈의 시정 10년을 끝낼 수 있는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 이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정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을 13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라며 띄워준 이미지를 집중 부각해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호 공약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조건충족 자동 인허가 시스템 도입’을 내세운 정 예비후보는 “예측 가능한 인허가 제도 시행으로 행정 속도를 두 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맞춤형 복지 인프라를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지능형 행정, 서울 AI 안전지도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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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