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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축제에 다회용기 지원했더니 폐기물 48t 감축

입력 | 2026-03-09 10:54:00

2024년부터 지원 사업 시작해
2년간 일회성 폐기물 48t 감축




제주도가 축제나 행사장에 지원하는 다회용기. 제주도 제공

제주 축제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더니 폐기물 48t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사·축제 현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일회용품 총 48t을 감축했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행사·축제와 회의에서 쓰이는 다회용기의 대여·회수·세척 전 과정을 공공이 직접 지원하고, 이용 홍보와 사용 실적 모니터링·분석 등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첫해인 2024년 65개 행사에 다회용기 142만 개를 보급해 일회용품 폐기물 약 22t을 감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지원 행사가 136개로 두 배 이상 늘고, 보급량도 182만 개로 확대되면서 폐기물 감축량이 약 26t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을 더 확대한다. 제주도 본청 1억3000만 원, 제주시·서귀포시 각 1억 원씩 총 3억3000만 원을 편성해 사업 실효성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운영 기준도 강화했다. 행사 주최 측이 다회용기 사용 비용의 10%를 의무 부담하도록 했고, 분실률이 30% 이상인 행사는 향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행사당 지원 상한액은 2000만 원이며, 민간 행사는 전체 예산의 20%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년 만에 200개가 넘는 행사에서 다회용기가 자리를 잡은 것은 주최 측과 참가자 모두의 협조 덕분”이라며 “다회용기 사용이 번거로운 선택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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