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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지우고 클로드” 삭제 3배 폭증…앤스로픽 ‘반전’

입력 | 2026-03-05 14:28:06

AI 기업의 윤리적 가치가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 영향



ⓒ뉴시스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오픈AI의 미 국방부 계약을 “눈속임용 전시성 안전 조치(safety theater)라고 규정하며 샘 올트먼을 정면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IT매체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오픈AI가 국방부와 맺은 계약이 실질적인 기술 남용 방지보다는 직원들을 달래기 위한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앤스로픽은 미 국방부로부터 자사 AI 기술에 대한 ‘무제한 접근권’을 요구받았으나, 2억 달러(약 2934억 원)규모의 기존 계약마저 포기하며 이를 최종 거절했다. 앤스로픽 측은 이 기술이 민간인 감시나 자율 살상 무기 개발에 투입되지 않는다는 명확한 보장을 요구했으나 국방부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픈AI는 ‘모든 적법한 용도’라는 조항을 수용하며 국방부와 전격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 CEO는 올트먼이 자신을 평화주의자로 포장하며 “노골적인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오픈AI의 여론 조작(gaslighting)이 대중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오픈AI의 국방부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챗GPT 삭제 건수는 전주 대비 295% 폭증했다. 반면 소신 행보를 보인 앤스로픽의 앱은 앱스토어 2위까지 치솟으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AI 기업의 윤리적 가치가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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