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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구 56%가 ‘남의 집’ 산다…수도권 주거질 악화

입력 | 2026-03-05 12:49:18

자가점유율 전국 58.4%·서울 44.1%…최저주거 미달 3.8%, 0.2%p↑
문화여가 지출·만족도 늘고 여행일수 감소…기후변화 불안 53.2%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2.23 뉴스1 


우리나라 자가점유가구 비율이 2024년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은 44.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절반이 넘는 가구가 전·월세 등 타인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주거 격차가 여전하며,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에서 주거 취약계층이 집중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수도권 ‘주거 질’ 후퇴…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 4.4%로 최고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자가점유가구 비율은 58.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자가점유가구 비율은 2006년 55.6%에서 2014년 53.6%까지 하락한 뒤 상승해 2019년 58.0%까지 높아졌고, 이후 정체 흐름을 보이다가 2024년 들어 다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4.1%)이 가장 낮았고, 대전(53.1%)이 뒤를 이었다. 경기·제주·세종 역시 6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전남(72.1%)과 경북(69.5%) 등은 높은 편으로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2023년 대비 대부분 지역이 약 1%p 내외 상승했으며, 전남은 1.6%p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0.1%p 상승에 그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도 소폭 증가했다. 2024년 미달가구 비율은 3.8%로 전년(3.6%)보다 0.2%p 상승, 2006년 16.6%에서 꾸준히 감소해 2022년 처음으로 4% 미만을 기록했으나 2024년 들어 다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은 4.4%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는 2.8%로 가장 낮았다. 장기적으로 개선 흐름은 지속됐으나 2024년에는 전년 대비 모든 지역에서 미달가구 비율이 증가하며 주거 취약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주택임대료 비율과 1인당 주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거환경 만족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스1 

문화여가 지출·만족도↑, 여행일수↓, 기후 불안 확대

여가 영역에서는 문화여가 지출과 여가시간, 여가생활 만족도는 증가했으나 여행일수는 감소하는 등 지표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024년 가구의 문화여가 지출률은 5.50%로 전년보다 0.23%p 상승,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해 1인당 국내 관광여행일수는 8.54일로 전년(8.95일) 대비 0.41일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019년(10.01일)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은 91.3%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해외여행 경험률은 22.1%로 전년보다 6.2%p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여가시간은 2024년 하루 평균 4.3시간으로 전년보다 0.2시간 증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나타났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39.4%로 전년 대비 5.1%p 상승,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연령별로는 13~19세가 53.0%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은 30.1%로 가장 낮아 세대 간 격차가 존재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도가 다시 상승했다.

2024년 기후변화 불안도는 53.2%로 2022년(45.9%) 대비 7.3%p 상승, 도시지역 53.7%, 농어촌 50.5%로 도시에서 다소 높았고, 성별로는 여성(56.4%)이 남성(49.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57% 이상, 13~19세가 46.4%로 가장 낮았다.

한편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개선됐다. 2024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16㎍/㎥로 전년 대비 3㎍/㎥ 감소, 2015년 26㎍/㎥에서 점차 감소해 2020년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9㎍/㎥로 가장 높고, 서울·경기·충북·충남 17㎍/㎥ 이상, 강원·전남·경남·제주 13㎍/㎥로 낮은 편이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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