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대피한 중국인 18명이 1일 아제르바이잔 남부 국경인 아스타라 검문소에 도착해 바쿠행 버스를 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6.03.02 바쿠=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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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민 대피령을 지시한 가운데, 중동발 중국행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고 일부 노선은 요금이 급등한 사실이 알려졌다.
1일(현지시각) 시나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 공습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이라크, 바레인, 카타르 등 여러 국가에서 잇따라 영공 폐쇄를 발표하면서 중동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다수 취소됐다. 또 일부 노선의 경우 가격이 하루 만에 몇 배씩 오르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한 뒤 상하이 푸둥 공항으로 가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항공권은 무려 554만5185위안(약 11억)이라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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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사관은 “개별적으로 대피하는 경우 이동 경로를 신중하게 계획하고, 대피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이란 주재 중국 공관에 즉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이란에 있던 중국인 18명은 아제르바이잔 주재 중국대사관 주도하에 아제르바이잔 남부 국경인 아스타라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던 자산가들이 전세기를 이용해 인접국으로 탈출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외신에 따르면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지에 머물던 고소득 외국인들과 사업가들은 최근 육로를 통해 오만 무스카트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전세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차량으로 약 5시간을 이동해 국경을 넘고 있으며, 탈출 인파가 몰리면서 국경 통과 대기 시간만 3~4시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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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는 현재 오만 무스카트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대피용 항공편을 대거 배치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운항 노선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