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사/뉴스1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해상에서 가시거리 1㎞ 이내의 안개가 발생한 건 6월이 한 달 평균 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월이 월평균 63건, 4월 54건, 3월 49건, 5월 45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해경은 3월부터 7월까지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가 심해져 해상에 짙은 안개가 빈번히 발생하고, 특히 6, 7월경에는 연안 해역에서의 발생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해상 사고도 증가 추세다.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맨눈으로 주변 부유물이나 장애물을 확인하기 어렵고,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해양 사고는 총 1912척으로, 2024년(1622척) 대비 18%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에는 경북 울진에서 입항하던 선박이 짙은 안개 속 테트라포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6월에는 인천 옹진군 인근 해상에서 상선과 어선이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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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 관계자는 “짙은 안개 속에서는 레이더와 같은 항해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출항 전 기상정보 확인, 장비 점검을 생활화하고 짙은 안개 시에는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