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이에 둔 지자체 2곳 530m 교각-주탑 없이 건설 합의 국내 최대 규모로 2028년 착공 목표 케이블카 건설도 단계적 과제로 추진
하남시 배알미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를 잇는 길이 530m의 친환경 출렁다리 조감도. 하남시 제공
● 교각 없는 출렁다리… 2028년 착공
출렁다리는 하남시 배알미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를 잇는 길이 530m의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사업 구간이 수도권 2400만 명의 식수원인 팔당호 인접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강 본류에 교각이나 주탑을 세우지 않는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중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아 하천 흐름과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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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는 하남 검단산과 남양주 예봉산을 케이블카로 잇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강은 출렁다리로, 산은 케이블카로 연결해 관광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설치 시기는 출렁다리 조성 이후 단계적 추진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 케이블카 설치… 지역 상권 활성화
하남시와 남양주시가 출렁다리와 케이블카로 연결되면 두 도시는 ‘도보 생활권’으로 묶인다. 스타필드 등이 조성돼 하남의 강점으로 꼽히는 쇼핑 인프라와 덕소 카페거리 등 남양주의 수변·휴양 인프라가 하나로 이어지게 되는 것. 두 지자체는 이를 통해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수원보호구역 등 겹겹이 쌓인 규제로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곳인 만큼 환경영향평가와 규제 협의가 향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관건으로 꼽힌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팔당댐 하류 지역이 경기 동북부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수변 공간으로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며 “두 도시가 함께 그리는 미래가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