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창에 구축되는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이달 중 계약 대상 업체의 제안서 제출과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안에 가격 협상 및 계약 체결을 마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후 도와 시, KBSI가 부지 제공 협약을 하면 2020년 5월 사업 예정지 선정 6년 만에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된다. 부지는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54만m²이며 시설 규모는 6만9400m²다. 2029년 12월까지 1조164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착공 시기를 이르면 상반기(1~6월)로 잡고 있는데, 늦어도 7월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오창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청주 청원)은 “관계 부처를 통해 4월에 계약을 체결한 뒤 7월에 착공한다고 들었다”라며 “오창이 국가 전략 연구 기반 시설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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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2026년 방사광가속기 교육사업을 통해 도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방사광 가속기 교육 프로그램 모습. 충북도 제공
전광호 도 방사광가속기추진과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유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자체 계약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기반 시설이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가속기 완공 시점에 맞춰 양자 산업 연계, 데이터센터 구축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용역을 자체적으로 시행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체 방사광가속기 활용 역량강화 사업’과 ‘방사광가속기 미래인재 양성사업’ 등 관련 교육사업도 확대한다. 전 과장은 “방사광가속기 활용도와 인식률 제고를 위한 교육·인력 양성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방사광 가속기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체를 꿰뚫는 X선을 만드는 장치이다. 나노(10억 분의 1) 세계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오창에 구축되는 방사광 가속기는 기존 것에 비해 100배 밝은 빛을 내 1000조 분의 1초의 시간 동안 벌어지는 분자 단위의 세포 변화를 더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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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