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지도자로 37년간 군림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했다. 테헤란=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하기 직전 CIA가 그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CIA는 수개월 동안 하메네이를 추적해왔다. CIA는 작전 시작 전인 지난달 28일 오전 테헤란 중심부에 위치한 지도부 청사에서 이란 고위 관리들의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하메네이가 직접 참석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첩보를 활용하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정보전’에서 앞선 만큼, 야간을 틈타 공격하려던 계획 대신 이스라엘 시간으로 오전 6시경 작전을 시작한 것이다. 일반적인 공중 폭격은 적의 시야와 방공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해 주로 심야에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작전은 오전에 시작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그를 추종하는 시위대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