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지구와 동행하는 초록색 유람… 한진관광, 가치소비 담은 ESG 여정 확대

입력 | 2026-02-27 15:37:04

저탄소 철도와 승마 등 친환경 이동 수단 활용해 탄소 배출 최소화
일본의 선순환 농법 체험과 몽골 사막화 방지 활동 등 참여형 구성
현지 식재료 사용 및 거점 숙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심층 관광 도모
세계적 흐름인 지속 가능 관광에 발맞춰 책임 있는 여행 문화 선도




한진관광은 27일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 투명한 경영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반영한 여행 상품군을 본격적으로 늘리며 미래 지향적 관광 문화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명소를 관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과 상생하고 방문지의 공동체를 존중하며, 이동 과정에서의 환경 부하까지 고려하는 책임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세계관광기구(UNWTO) 자료를 보면 지속 가능한 관광 시장은 해마다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행객 대다수도 환경을 고려한 일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진관광은 상품 기획 단계부터 교통, 숙소, 체험 활동 전 영역에 걸쳐 친환경 요소를 녹여내고 있다.

먼저 일본 북해도에서는 폐쇄된 골프장을 목초지로 되돌린 리조트에서 현지 유제품을 소비하는 순환형 농법을 체험한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작나무를 재활용하거나 폐기물 배출을 억제하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폐기물이나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실천하며 열차를 이용해 이동한다. 몽골에서는 사막화를 늦추기 위해 나무를 심는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가솔린 차량 대신 말이나 가축을 이용해 이동하며 탄소 발자국(개인이나 단체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줄이고 자연의 정화 기능을 몸소 겪는 방식이다.

교통수단의 변화도 눈에 띈다. 뉴질랜드 남북섬 여정에서는 탄소 배출이 적은 트랜즈알파인 기차를 타고 서던알프스를 넘는다. 강제로 물건을 사게 하는 노쇼핑(No Shopping, 가이드의 강요에 의한 쇼핑 일정을 배제한 운영) 원칙을 고수하고 지역 농산물 위주의 식단을 제공해 현지 상권과의 상생을 꾀했다. 캐나다에서는 프리미엄 철도를 이용해 차량 운행을 줄이고, 국립공원 내에 오래 머물며 이동 거리를 단축하는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l, 장소를 빠르게 옮기기보다 한곳에 깊이 머무는 여행 방식)을 선보인다.

스위스의 경우 국가 차원의 캠페인인 스위스테이너블(Swisstainable, 스위스 정부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홍보 상표) 가치를 계승한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철도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대비 탄소 발생량을 90% 가까이 덜어냈다. 특히 내연기관 자동차 진입이 금지된 청정 구역을 방문하고,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기보다 주요 거점에서 3박 이상 체류하며 지역 문화에 깊숙이 스며드는 일정을 구성했다.

한진관광 측은 이러한 방식이 단순히 불편을 참는 것이 아니라 방문지의 본질을 깊이 있게 마주하는 새로운 고품격 여행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건전한 유람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