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스마트시티센터 가보니 3570대 카메라에 AI 시스템 적용 쓰러짐-배회 등 자동 감지해 분석
이동환 고양시장이 고양 스마트시티센터(GSC) 관제실을 찾아 폐쇄회로(CC)TV가 보내오는 실시간 영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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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창조혁신캠퍼스’ 6층 고양 스마트시티센터(GSC) 관제실. 축구장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55인치 대형 스크린 78개가 벽면 가득 격자무늬처럼 펼쳐져 있다.
고양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9670여 개의 폐쇄회로(CC)TV가 보내오는 실시간 영상이다. 이곳은 단순한 감시센터가 아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결합해 도시의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 ‘고양 스마트시티센터(GSC)’의 심장부다.
● “살려주세요” 비명에 CCTV 즉각 반응
관제실은 CCTV를 통해 전송된 데이터를 36명의 직원이 4조 2교대로 24시간 감시한다. 단순히 화면을 지켜보는 수준을 뛰어넘어 AI가 ‘눈’과 ‘귀’ 역할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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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밤가시마을 9개 구간에 설치된 ‘스마트 가족 안심 귀갓길’은 AI의 진화를 현장에 접속시켰다. 기존 비상벨과 달리 행인이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면 AI가 소리 나는 방향을 인식해 곧바로 CCTV 카메라가 회전한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영상은 경찰과 군부대에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AI가 수천 개의 화면을 동시에 분석해 재난이나 범죄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실증부터 인재 양성까지 ‘혁신 생태계’ 구축
센터 안에 있는 ‘오픈 랩(Open Lab)’에서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트윈’(가상모형실험실)에서는 교통체증이나 재난 상황을 미리 돌려보고, 실험 결과는 곧바로 교통·안전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갖췄다.
또 16층에 있는 ‘경기북부 AI 캠퍼스’에서는 구글,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강사진이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AI와 머신러닝 전문 인력을 길러낸다. 여기서 배출된 인재는 지역 취·창업 생태계로 유입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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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