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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만난 이찬진 “단기실적 노린 과당 경쟁 자제”

입력 | 2026-02-27 00:30:00

“소비자 보호에 최우선” 주문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보험사에 ‘제 살 깎기식’ 설계사 스카우트 및 상품 과당 경쟁과 단기 실적 위주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손해보험협회장 및 14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국내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진입해 신규 수요를 확대하기 어렵다”며 “제3자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상품 설계와 과도한 모집 수당에 의존하는 관행 등으로 일부 상품에서는 사회적 후생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사들이 새로운 보험 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된 이후 영업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회계 기준이 더 깐깐해지면서 영업실적을 더 늘리려 설계사들에게 높은 수수료를 쥐여 주고 경쟁사 고객을 포섭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원장은 소비자를 두껍게 보호할 수 있도록 기업을 건전하게 경영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불합리한 상품 설계, 복잡한 상품 구조에 대한 설명 미흡, 불명확한 보험금 지급 기준 등으로 보험 민원이 전체 민원의 절반에 달하는 등 소비자 신뢰가 낮은 상황”이라며 “사전 예방적 소비자 보호가 핵심 경영 원칙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했다. 또 “보험상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소비자 보호 지표를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소비자 보호 노력과 성과를 성과 보상 체계와 연계해 조직 전반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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