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넷째주 아파트값 통계 강남·용산·과천 내리고 강북 지역은 올라 ‘다주택자 중과’ 약발…전세 매물은 부족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2.24. 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5%)보다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음. 1월 넷째 주(0.31%)를 정점으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0.01%)보다 0.06% 내렸다. 2024년 3월 둘째 주(―0.01%) 이후 1년 11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번 주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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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가 강화되기 전 아파트를 매도하려는 다주택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플랫폼 X(옛 트위터)에 양도세 중과 시행 게시글을 올리기 전날인 지난달 22일 5만6216건에서 이날 7만784건으로 25.9% 증가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 내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남구는 대치·청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방이·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는 전주(0.29%) 대비 0.23%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은평구는 전주(0.07%) 대비 0.20% 오르며 상승폭이 오히려 커졌다. 성동, 광진, 동대문구도 0.2%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8%)보다 0.08% 오르면서 54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원 측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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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