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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 집값 떨어졌다…다주택자 매물 하락 거래

입력 | 2026-02-26 14:00:00

한국부동산원 2월 넷째주 아파트값 통계
강남·용산·과천 내리고 강북 지역은 올라
‘다주택자 중과’ 약발…전세 매물은 부족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2.24. 뉴시스

대한민국 아파트값 풍향계로 불리는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하락 전환했다. 용산구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했다.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이 다가오면서 절세 매물이 쌓이고 하락 거래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5%)보다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음. 1월 넷째 주(0.31%)를 정점으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0.01%)보다 0.06% 내렸다. 2024년 3월 둘째 주(―0.01%) 이후 1년 11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번 주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서초구는 전주(0.05%)보다 0.02% 내렸다. 2024년 3월 둘째 주(―0.01%)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이외에도 송파구(0.06% → ―0.03%), 용산구(0.07%→ ―0.01%), 경기 과천(―0.03% → ―0.10%) 등에서도 집값이 하락했다.

양도세가 강화되기 전 아파트를 매도하려는 다주택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플랫폼 X(옛 트위터)에 양도세 중과 시행 게시글을 올리기 전날인 지난달 22일 5만6216건에서 이날 7만784건으로 25.9% 증가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 내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남구는 대치·청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방이·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는 전주(0.29%) 대비 0.23%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은평구는 전주(0.07%) 대비 0.20% 오르며 상승폭이 오히려 커졌다. 성동, 광진, 동대문구도 0.2%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8%)보다 0.08% 오르면서 54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원 측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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