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면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박수를 받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집권 2기 국정연설에 2026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초청했다. ‘금메달 후광’을 누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질세라 야당 민주당은 엡스타인 사건의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을 초청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더 크게 이길 것이고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오늘 밤 우리와 함께 하고 온 국민을 자랑스럽게 만든 남자 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리스트들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의사당에 입장하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미국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에서 특별 손님을 초청하는 건 일종의 관례다.
광고 로드중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라이벌 관계다. 더욱이 최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을 비난하고 있어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청 인사에 맞불을 놓기 위해 민주당 소속의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 연방 하원의원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인사 4명을 초청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는 이민자 단속 논란에 항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아동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초청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인식되는 엡스타인 사건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엡스타인 사건 민주당 초청 인사에는 엡스타인 연인이자 동업자였던 길레인 맥스웰 범죄 정황을 법정에서 증언한 애니 파머가 포함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