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시크-문샷AI-미니맥스 등 3사… 1600만건 대화로 클로드 기술 추출” AI 모델 ‘베끼기 학습’ 갈등 심화… 지재권 침해 넘어 안보위협 우려도 앤스로픽 “AI칩 中수출 전면 통제를”
● 앤스로픽 “1600만 건 이상 대화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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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상징 일러스트. 앤스로픽 제공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경쟁사의 결과물을 추출해갔냐는 점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경쟁사의 유료 모델을 상대로 증류 기법을 대규모로 무단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의 ‘기술 도용’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오픈AI도 12일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딥시크 등 중국 기업이 증류 기법을 활용해 미국 AI 모델의 결과물을 추출해가고 있다’는 우려를 전한 바 있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오픈소스 추론모델 ‘R1’에 대해 경쟁사 모델의 결과물을 기반으로 학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중국 기업들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中, 수출 금지된 엔비디아 칩도 밀반입”
이 같은 불법적인 ‘증류’가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 클로드에는 무기 개발이나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가 설정되어 있으나 불법 추출 모델에서는 안전장치가 무력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은 애초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내 클로드 접속을 막았으나 중국 기업들이 우회 접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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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은 중국 AI 기업들의 불법 증류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전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리적 칩 접근을 막아야 불법적 증류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엔비디아 칩 일부 수출 허용 방침에 대해 “북한에 핵무기를 파는 것과 비슷한 실수”라며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