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8일 일본 도쿄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실시된 중의원 총리지명 선거에서 제105대 총리로 선임돼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2.18.도쿄=AP/뉴시스
그는 이날 재취임한 뒤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개헌 논의 필요성이 “상당히 무르익은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당파를 초월한 건설적인 논의가 가속화되고, 국민 여러분 사이에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자민당이 공약에 헌법 개정을 약속했고, 압승을 거둔 만큼 그 실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달 19일 백악관에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안보,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미일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희토류 등 중요 광물을 포함해 미일의 경제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강한 의지”라면서 최근 일본이 심해에서 채굴에 성공한 희토류 등 해양 광물 자원 개발에 대해서도 “미일 간 논의의 장을 마련해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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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전체 465석의 과반(233석)을 넘는 354표를 얻어 재지명됐다. 지난달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치른 8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열흘 만에 ‘더 강한 총리’가 돼 돌아온 것. 이날 출범한 ‘다카이치 2기’는 기존 각료 교체 없이 재출범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견 서두에서 “내가 큰 권력을 얻었다거나 ‘백지위임장을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다양한 목소리에 겸허하고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최선의 정책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