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지가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 스웨덴과 경기 중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26.02.18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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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경기마다 어김없이 나온 ‘빅 엔드’가 한국의 4강 불씨를 살렸다.
김은지(36·스킵), 김수지(33·세컨드), 김민지(27·서드), 설예은(30·리드), 설예지(30·후보·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팀 김’, 일명 ‘5G’는 18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예선) 8차전에서 강호 스웨덴에 8-3으로 승리했다.
5승 3패로 이날 현재 스웨덴(6승 2패), 스위스(5승 2패)에 이어 미국과 공동 3위가 된 한국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캐나다(4승 3패), 덴마크(4승 4패)도 4강 경쟁을 하고 있어 19일 캐나다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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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에서 스웨덴을 물리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02.18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긴장감이 다소 흐트러진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은 ‘패배는 곧 탈락’이라는 긴장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블랭크 엔드’(과녁 안 돌을 모두 비우는 것)로 후공 기회를 다음 엔드로 가져가는 대신 하우스(과녁) 안팎에 스톤을 많이 두면서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스킵 김은지의 1엔드 마지막 투구는 한국 스톤 3개가 과녁 중앙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게 하는 3점짜리 ‘빅 샷’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승리한 모든 경기에서 한 차례씩 한 엔드에 3점 이상을 내는 ‘빅 엔드’를 만들었다. 이날은 첫 엔드부터 한국에 승리를 안겨다준 빅 엔드가 나왔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 스웨덴과 경기하고 있다. 한국이 8-3으로 승리해 5승 3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을 위한 캐나다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 2026.02.18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직전 경기였던 스위스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김수지는 이날 복귀전에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93%의 샷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팀 전체 샷 성공률(79%)도 스웨덴(66%)에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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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