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에서 열린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신라시대 황남대총 금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6점의 금관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 사상 최초의 자리다. 경주=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국립경주박물관은 11일 “약 1500년 전 신라 최고 통치자를 위해 만들어진 금관에 관한 전시를 더 자주, 더 많은 지역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라 금관에 대한 국내외 연구 성과를 종합해 10년마다 주기적으로 관련 전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APEC 정상회의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개막 10년 뒤인 2035년에는 신라 금관 6점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출토된 금관들을 한자리에 모아 살피는 대규모 전시가 개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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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막한 금관 특별전은 박물관이 문을 열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9일 기준 누적 관람객 수는 25만1052명으로, 하루 관람 인원을 2550명으로 제한했던 걸 감안하면 거의 매일 매진된 셈이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 폐막일인 22일까지 30만 명가량이 전시를 관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개막 직전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복제품을 선물한 게 세계적인 이목을 끌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라 금관은 5∼6세기 전반 약 150년간 이어진 황금 문화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을 매개로 해서, K컬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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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