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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 ‘그저 사고였을 뿐’ 각본가, 이란 당국에 체포…정부 비판 이유로

입력 | 2026-02-11 10:46:04

자파르 파나히 감독 “아카데미 캠페인 후 이란 돌아갈 것”



‘그저 사고였을 뿐’ 포스터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걸작 ‘그저 사고였을 뿐’의 공동 각본가 메흐디 마흐무디안이 이란 당국에 체포돼 충격을 안긴다.

11일 ‘그저 사고였을 뿐’ 수입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에 따르면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이에 맞선 당국의 강경 진압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공동 각본가 메흐디 마흐무디안이 체포됐다.

함께 서한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북미와 유럽을 돌며 아카데미(오스카) 캠페인 중인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마흐무디안의 체포에 대해 “마흐무디안은 인권 운동가이자 양심수일 뿐만 아니라 증인이자 경청자, 그리고 보기 드문 도덕적 존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며 “아카데미 캠페인이 끝나는 대로 이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결심을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1일 개봉한 ‘그저 사고였을 뿐’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간 주인공 ‘바히드’가 과거 자신을 지옥으로 이끌었던 고문관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반체제 혐의로 수감됐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감옥에서 만난 메흐디 마흐무디안 등과 함께 자신들이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재구성해 ‘그저 사고였을 뿐’을 만들었다. 복수와 용서의 갈림길에서 폭력의 굴레는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 속에 미래 세대를 생각하며 비밀리에 완성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5만 명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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