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최고위 거쳐 추진 보류 결정 鄭 합당 제안 19일 만에 원점으로 조국당에 “지선뒤 합당 추진위 구성”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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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전격 발표한 지 19일 만에 합당 논의 중단을 선언한 것. 다만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위한 별도 기구를 제안하고 지선 후 합당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는 지선 직후 합당을 거쳐 통합 대표를 뽑는 ‘통합 전당대회’ 구상도 나오고 있다.
정 대표는 10일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더 이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다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사과했다.
정 대표가 합당 논의 중단을 선언한 것은 더 이상 합당을 밀어붙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 전략국에서 만든 ‘합당 문건’ 공개로 당내 반발이 확산된 데다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합당 동력이 상실됐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2시간여 동안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찬반 의견을 밝힌 18명의 의원 중 16명이 합당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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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권에선 지선 직후 합당을 거쳐 통합 정당의 새 당 대표를 뽑는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 나왔다. 지선 후 통합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조국혁신당 조 대표의 3각 경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