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인구 30만 명 회복을 위해 머물고 정착하는 도시로 전환하고 아이와 가족, 청년 세대를 아우르는 인구정책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박희조 구청장(뒷줄 가운데)이 관내 아이들과 버블쇼를 보는 모습. 동구 제공
●머물고 정착하는 도시로 체질 전환
10일 구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돌봄과 정주, 생활 여건 전반에 걸친 인구 정책의 큰 틀을 짰다. 인구 문제를 단순한 숫자의 회복보다, 사람이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 구조를 만드는 과제로 인식했다. ‘미래와 인구’를 핵심 구정 방향으로 정하고 인구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 여건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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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봄 정책도 강화했다. 방학 중 급식을 못 먹는 초등학생을 위해 추진한 ‘띵동! 아이든든 도시락 배달사업’은 여름방학에 큰 호응을 얻어 겨울방학까지 확대 운영한다. 1식 4찬 구성 도시락이 점심에 맞춰 가정으로 배달된다. 관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자원을 활용해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외국어를 알려준다.
부모 세대를 위한 정책도 두텁다. 캠핑, 베이킹, 놀이활동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파파데이’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며 가정 내 돌봄 문화 확산과 부모 세대의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를 대상으로 한 ‘청년엄마 시간여행’을 통해 경력 단절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육아 상담과 소통의 시간을 제공하며 양육 과정에서의 심리적 부담을 함께 나누는 공감형 정책도 펼쳤다.
●전 세대 어울리는 기반 마련
구는 청년과 부모 전문가 주민이 직접 인구 정책 논의에 참여하는 민, 관, 학 협의체인 ‘미래세대 상생협의체’를 출범해 저출생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협의체는 분과별 회의와 정책 토론, 성과공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실제 정책과 사업 기획에 반영해 참여형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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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조 구청장은 “응답하라 1992 동구는 과거를 돌아보는 표현이 아니라 교육과 돌봄, 정주 기반을 구축해 인구 30만 도시를 회복하겠다는 방향과 의지”라며 “미래와 인구를 구정의 중심에 두고 구민의 일상에 변화가 체감되는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