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배드 버니가 공연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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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행사인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에서 라틴계 뮤지션 배드 버니가 스페인어로 공연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함을 모욕했다”고 분노했다.
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프타임 쇼는 정말 끔찍했다. 역대 최악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성공, 창의성, 탁월함의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춤은 역겨운 수준이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다만 AFP통신은 미국인 4100만 명 이상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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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배드 버니가 레이디 가가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무대는 중남미 각국의 국기로 채워졌다. 전광판에는 ‘증오보다 강력한 것은 사랑’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배드 버니는 스페인어로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아메리카’라는 메시지가 적힌 미식축구공을 강하게 던지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배드 버니가 공연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배드 버니는 1일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스페인어 앨범 사상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그는 당시 수상 소감을 통해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아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 단속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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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