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여당, 71→193석 제1당 전망 국경 교전 사태로 ‘안정’ 여론 확산 총리 연임 유력… 야당,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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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출신 정치인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사진)가 이끄는 보수 성향 품짜이타이당이 8일 실시된 총선에서 제1당에 올라 총리 연임이 유력해졌다. 지난해 태국-캄보디아 국경지대 교전 사태로 태국 내 친(親)군부 보수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결과다.
방콕 개표소 수작업 진행 8일 총선이 치러진 태국 방콕의 한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약 5000만 명의 유권자가 태국 전역의 투표소에서 총 500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했다. 방콕=신화 뉴시스
반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진보 성향 야당 국민당은 151석에서 116석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낫타퐁 릉빤야웃 국민당 대표는 9일 “아누틴 총리가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면 야당에서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 20년간 태국 정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일가의 프아타이당은 74석으로 3위에 그쳤지만, 연립정부 파트너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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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총선 이후 2년여 동안 총리가 세 번 교체되는 정치불안에 경제 부진이 겹치자,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보수 정당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