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밀라노 겨울올림픽] 귀화해 떠난 옛 동료와… 함께 훈련하며 열정 키우는 올림픽 헝가리 김민석, 나홀로 빙속 출전 한국 선수들, 훈련 파트너로 자처
헝가리 유니폼을 입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김민석(왼쪽에서 두 번째)이 3일 동료였던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밀라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광고 로드중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 줄을 맞춰 얼음 위를 질주하는 태극전사들 사이로 낯선 유니폼을 입은 선수 한 명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불과 4년 전 베이징 겨울올림픽 때까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했던 김민석(27·헝가리)이었다. 김민석은 이날 오후 훈련에 나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민석은 2017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 때 금 2개(1500m, 팀 추월)와 동메달 1개(매스스타트)를 목에 걸며 스타로 떠올랐다. 19세의 나이로 출전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도 팀 추월에서 은, 1500m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때도 1500m 동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태극전사 일원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출전을 꿈꾸던 그의 발목을 잡은 건 찰나의 실수였다. 김민석은 2022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화단을 들이받는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1년 6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어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받았다.
광고 로드중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