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실외기 소음에 고통 이 시장, ‘소통 버스킹’ 현장 찾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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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아이들이 고맙다고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3일 경기 용인시청 시장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등이 이상일 시장에게 “덕분에 밤에 잠을 설칠 걱정이 없어졌어요.”라며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입주민들의 진심이 담긴 감사패와 함께, 소음 문제가 해결된 아파트의 모습을 그린 아이들의 그림과 손 편지였다.
갈등의 시작은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에 설치된 실외기 7대였다. 2024년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107동 주민들은 밤낮으로 울려 퍼지는 실외기 소음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 단지 내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은 주민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소음 민원 탓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시설을 이용하겠다’라는 주민과 ‘소음 때문에 못 살겠다’라는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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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용인시는 담당 부서 주도로 여러 차례 현장 점검과 대책 회의를 이어가며 시공사를 설득했다. 결국 시공사 측은 소음 저감 시설 설치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고, 지난해 12월 말 소음기와 방음 패널 설치 공사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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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책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조해 준 시공사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