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 3일 화재로 가동 중단 작년 인명사고 당시 버거번 수급 대란 경험 아웃백, 주말 ‘부시맨빵’ 포장 제공 중단 검토 프랜차이즈업계 공급망 다변화 등 대책 마련
3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삼립 직원들이 대피하고 있다. 2026.02.03. 시흥=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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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의 최대 생산시설인 시화공장이 화재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SPC삼립으로부터 버거번 등 제품을 공급 받던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빵 공급 대란’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4일 SPC삼립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공장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현재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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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공장은 양산빵과 간편식, 프랜차이즈 업체에 공급하는 버거번 등을 생산하는 SPC삼립의 최대 생산시설이다.
앞서 지난해 5월19일 발생한 인명사고로 시화공장이 가동을 전면 중단했을 당시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버거킹, KFC,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약 한 달여 간 버거번 수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당시 SPC삼립은 사고 발생 약 2주 만인 6월2일부터 전체 생산라인 29중 사고와 관련 있는 10개를 제외한 나머지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이 때문에 SPC로부터 빵을 공급 받는 외식업체들은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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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 브레드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으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방문 시 식전빵 개념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던 메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그동안 요청하는 고객에 한해 부시맨 브레드를 포장 제공해왔다.
하지만 시화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대두되자, 포장 제공 중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기존 보유 물량으로 이번달 정도까지는 활용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작년 같은 경우가 있어 혹시 몰라 내부적으로 당분간 부시맨 브레드 포장 제공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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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 관계자는 “당장 오늘내일은 문제 없으나,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다른 공장에서 수급 받는 양을 늘리거나 해야 하는데, 우선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지난 사고 이후 수급처를 분산했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SPC삼립뿐 아니라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웰푸드 등을 통해 버거번을 공급 받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도 지난해 사고 이후 공급처를 다변화해 버거번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버거번 수급에) 차질 없다”며 “지난해 공급 중단 당시 비상공급대책을 수립해 놨고, 신세계푸드가 베이커리 생산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 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