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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김현겸·이해인·신지아, 12년 만에 ‘金 도전’

입력 | 2026-02-04 15:30:00

결전지 밀라노로 출국…“모든 선수가 베테랑”
모토는 ‘즐기자’…“웃으면서 돌아오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준환, 이해인, 신지아, 김현겸 선수. 2026.2.4/뉴스1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 김현겸(20), 이해인(21·이상 고려대), 신지아(18·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결전지 이탈리아로 떠났다.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하는 임해나(22)와 권예(25)까지 더해 총 6명으로 구성된 피겨 대표팀은 각각 남녀 싱글과 단체전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녀 싱글에 나서는 4명 중 올림픽 유경험자는 3번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간판’ 차준환뿐이지만, 이들은 그간 출전한 숱한 국제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즐기자’는 모토로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고자 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차준환, 김현겸 선수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2.4/뉴스1 



4일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차준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책임감이 더 느껴졌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지만, 세계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올림픽 매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다.

김현겸은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이전보다 훨씬 잘 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긴장하지 않고 여태까지 해 온 것처럼 편안한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김연아 키즈’ 신지아와 역경을 딛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해인도 부담감을 갖기보다 과정을 즐기면서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인은 “잘하려고 한다고 무조건 잘해지는 것도 아니고, 순간순간 할 수 있는 요소에 최선을 다한다면 클린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고, 신지아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하면서 긴장감을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싱글 5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입상에 실패한 차준환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일리아 말리닌을 넘어서야 금메달에 가까워질 수 있다.

말리닌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 최초로 5회전 점프를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차준환은 “피겨스케이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갖고 있는 무기’다. 평상시 하지 않던 비장의 무기보다 제가 여태까지 갈고 닦아왔던 것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보여드리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이해인, 신지아 선수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2.4/뉴스1 



‘롤모델’로 삼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응원을 받는 신지아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따로 만나지 못했지만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힘이 된다”며 활짝 웃었다.

입상이라는 결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정 그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대표팀 선수들은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고 웃는 얼굴로 귀국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해인은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대회마다 무언가를 배워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을 잘 새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밀라노 도착 후 현지에서 짧은 적응 훈련을 한 뒤 한국시간으로 개회식 당일인 오는 6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일정에 돌입한다.

아이스댄스가 10일 열리고, 남자 싱글 11일, 여자 싱글은 18일 시작된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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