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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거래소, ‘오천피’ 기념 세미나

입력 | 2026-02-04 03:19:41

정은보 “신뢰·혁신 기반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향해 가야”
이억원 ‘부당거래 척결’ 강조…“주가조작 신고 포상금 대폭 상향”
“‘오천피’ 버블 아니다…기업이익 성장·체질 변화 지속돼야”



ⓒ뉴시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코스피 5000은 숫자를 넘어 우리 자본시장이 쌓아온 역량과 도전의 결실”이라며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오기형 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 과제는 코스피 5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생산적 금융에 대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첨단·혁신 기업의 상장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거래시간 연장, 청산·결제 주기 단축 등 시장 인프라를 손질하고, 영문 공시·배당 절차 선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유동성 경쟁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불공정거래 척결, 주주 가치 중심 기업 경영 문화 확산, 기업 혁신 지원 등을 통해 자본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요인을 강화하겠다”며 “신고 포상금 지급액 상한을 대폭 상향하고, 부당이득 등의 재원으로 별도 기금을 조성해 부당이득에 비례해 획기적으로 포상금을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천피’ 버블 아니다…기업이익 성장·체질 변화 지속돼야”

세미나 발표는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각각 ‘코스피 5000시대, 안착 및 도약을 위한 조건’, ‘주가 상승은 한국 경제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조 센터장은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현 시점에의 코스피는 반도체산업 이익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며 “향후 신뢰도 개선을 통해 밸류에이션 측면 추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 “코스피 5000 시대 안착을 위해 기업이익의 지속적 성장 모멘텀이 확보돼야 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 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우리 증시를 버블이라고 볼만한 근거들은 별로 없다”며 “우리나라 밸류에이션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와 자산시장 괴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의문이 나온다”면서도 “글로벌하게 유동성이 많이 풀리다보니 실물경제보다는 자산시장이 더 좋게 나타나는 현상이 글로벌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자본시장 성장에 대해 토론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원칙적 소각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코스피 5000 돌파에 상당한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부동산 쏠림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체 가계 자산 중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이 8%대로 선진국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지호 경제평론가는 “주주 가치를 무시하고 오너 가치를 우선시하는 기업, 노이즈적인 기업 공시나 사기적인 투자 행각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5000포인트 안착 여부는 나쁜 것들을 제도로 개선하고 속아내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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