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중과세 최장 6개월 면제] 靑 “눈치껏 행동하란 의미 아니겠나”… 김상호-강유정 비거주 주택 내놔 李 “기업 담합 처벌 장애물 많다”며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하든지, 국민에 주든지 해서 권한 풀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2.3 청와대 제공
● 李 “억지로 팔면 의미 없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예를 들어 내가 누구한테 팔라고 시켜서 팔면 그 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뜻”이라며 “제발 팔지 말고 좀 버텨 달라고 해도 팔도록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주택을 해소하는 게 경제적 이익이라고 합리적 판단이 가능하게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청와대 참모 53명 가운데 다주택자가 11명”이라며 “국민에게만 팔라고 호통치니 누가 흔쾌히 따르겠느냐”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이 직접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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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 뉴시스
이 대통령은 코스피가 5,000 선을 회복한 것을 언급하며 “환경이 개선되면 다 축하하고 힘을 합치는 게 공동체의 인지상정”이라며 “(주가 폭락을 좋아하는데)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코스피가 5,000 선 아래로 하락한 것에 대해 “자화자찬과 샴페인 터뜨리기에만 급급했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주가는 올리려고 하면서 왜 집값을 누르려고 하느냐고 선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집값과 주가는 같은 선상에 두고 판단해선 안 된다”며 “주가가 올라서 피해 보는 사람이 없는 반면 집값이 부당하게 오르면 집 없는 사람들이 너무 고통스러워진다”고 지적했다.
● 李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나 국민에게 고발권 줘야”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3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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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전 국민 먹거리 보장 사업인 ‘그냥드림’과 관련해선 “먹고살 만한 사람들은 ‘복지병에 걸린다’고 할 수 있지만 굶어 본 사람들은 배고픈 게 얼마나 서러운지 안다”며 “먹는 문제 때문에 가족을 끌어안고 죽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기업이나 은행연합회 등의 자발적 참여 방안을 강구하자고 제안하자 “장관이 세상 험한 것을 잘 모르나 본데, 이재명 사례에 의하면 다 제3자 뇌물죄로 기소된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