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대기업 이직 사다리 좁아 첫 직장 선택 미루고 관망 늘어 李, 오늘 10대그룹과 일자리 간담회
12일 강북구 청년일자리센터에 청년 채용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5.11.12 [서울=뉴시스]
3일 동아일보가 국가데이터처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쉬었음 청년은 71만832명으로 집계됐다. 12월 기준으로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중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청년은 34만1449명으로 전체의 48.0%에 달했다. 해당 비중은 2014년 39.4%에서 2022년 39.1%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23년(43.0%)과 2024년(44.7%)에 이어 지난해까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고학력 ‘쉬었음’ 청년 증가세는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해야 할 20대에서 두드러진다. 2022년 14만661명이던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20대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20만6404명으로 4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고학력 쉬었음 청년은 19.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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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가데이터처의 ‘일자리 이동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이직한 근로자(총 316만7000명) 가운데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10.9%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근로자는 72.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는 쉬었음 청년의 고용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종합 대책을 이르면 2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 3월까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었는데 이보다는 발표가 빨라질 것”이라며 “취업 경험과 구직 의사 유무 등을 기준으로 쉬었음 청년을 크게 4단계로 분류하고 유형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 및 임원들과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진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방 투자 확대 등을 당부하고 필요한 정책 지원, 인센티브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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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