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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훈련장에 수백명 ‘노동당 상징’ 훈련…北, 9차 당대회 여나

입력 | 2026-02-03 16:50:00


지난해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10.11 뉴시스

북한의 노동당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일(현지 시간) 평양 동부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서 수백 명 병력이 훈련하는 모습이 상업용 위성사진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북한 노동당의 상징인 망치·낫·붓 문양을 형상화한 대형을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우리 군은 이번 열병식에 북한의 전략무기가 등장할지는 불분명하다는 입장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사 열병식을 할지는 부정확하다. 현재까지는 민간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당대회 일자를 확정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28일 당 중앙위 본부대표가 선발된 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번 주 후반부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김정일 생일인) 16일과 연계한 야간열병식 등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높이고자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막바지 경제·국방 분야 성과를 추가하고자 당 대회 일정을 알리지 않거나 늦출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당대회 전에 완공하기로 했던 건설 사업들중 아직 완공이 안 된 곳도 있어 당대회 날짜를 정하는 정치국 회의가 언제 열리는지 지켜봐야한다”며 “이번주는 쉽지 않아 보이긴 한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장 행보도 분주해졌다. 김 위원장은 1일 평안북도 신의주 수해 피해지역에 ‘온실종합농장’ 준공식에 이어 2일 평안북도농촌경리위원회 삼광축산농장 조업식 연설에서 축산 현대화를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9차 당대회 때 지방발전을 강조하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지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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