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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래미 진행자에 ‘명예훼손 소송’ 예고…‘앱스틴 농담’ 파장

입력 | 2026-02-03 14:35:5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진행자인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노아가 시상식 도중 자신을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틴과 연관 지어 조롱했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트레버 노아가 나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앱스틴의 섬을 방문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저속하고 재능 없는 진행자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노아가 ‘올해의 노래’ 수상자인 빌리 아일리시를 소개하며 던진 농담에서 시작됐다. 노아는 “모든 아티스트가 이 상을 원하는 마음은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것과 같다”며, “앱스틴의 섬이 사라졌으니 클린턴과 함께 머물 새 섬이 필요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앱스틴의 섬 근처에 가본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며, 최근 ABC 뉴스와 진행한 명예훼손 소송 승소 사례를 언급하며 노아를 압박했다. 현재 노아 측은 이번 소송 예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빌리 아일리시가 연방 이민 단속을 비판하는 소감을 남기고, 다수의 아티스트가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배지를 착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대중문화계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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