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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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모임 세미나에서 “국민의힘은 무조건 부정선거론과 박정희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국민의힘)내부의 ‘애니띵 벗 이재명’(이재명만 아니면 무엇이든)도 벗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3일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에서 연 ‘위기의 한국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2023년 12월 27일 국민의힘을 떠난 뒤 국민의힘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 전략에 대해 “선거(득표율)를 51% 지점까지 잡고 거기까지 받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국민의힘에선) 생략된 거 같다”며 “51%까지 가려면 무조건 버릴 것이 ‘부정선거론’, ‘박정희 환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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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이긴 건 1950년대생을 포섭하기 위해 기초연금 정책을 편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기본소득 정책을 보수정당이 비판했지만, 지방선거, 총선 앞두고 노인 빈곤 문제가 70대에서 강력하게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당에서 대표하고 선거도 이겼고 혁신위원회 차리려고 하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놈(이 대표)이 다 먹으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나를) 쫓아냈다”며 “당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중심으로 제가 ‘나는 혁신위원 장악할 생각이 없고, 최고위원이 혁신위원 추천하라’고 했는데 배현진 의원이 김민수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22년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에 대응해) 법원에 가처분을 할 때 상대 대리인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다”며 “(김 전 최고위원이 당시) ‘어떻게 당 대표가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냐’고 했고 방송에서도 ‘이준석은 잘못해서 쫓겨났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게 정치하면서 적어도 자기 팀 사람에게 (공격을 한 건) 기억이 강하게 남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이 대표는 “대표 쫓겨난 사람의 나름 멘탈이 있다. 지금 아마 분노기일 것”이라며 “아, 저기 내자린데 언젠가 복수하고, 내 앞에 있는 사람 정리하고 세상 휘어잡고, 자고 일어나면 그 생각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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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